대한항공엔 없고, 에미레이트엔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모든 것!

에미레이트항공 보잉 777-300ER 기종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출처:중앙일보]

대한항공엔 없고, 에미레이트엔 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모든 것!

1. 에미레이트항공의 새로운 전략,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 이유는?

2025년, 항공사 간의 경쟁은 단순히 가격이 아닌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그 흐름을 정확히 읽고, 기존 일등석·비즈니스석·이코노미석 외에 ‘프리미엄 이코노미’라는 제4의 선택지를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략은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데요. 인천~두바이 노선에 개조된 보잉 777-300ER 기체를 도입해 월·수·금 주 3회부터 시작하며 점차 확대 예정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좌석 하나 더 넣은 것이 아닙니다.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이한 에미레이트항공이 ‘맞춤형 고급화’ 전략으로 한국인 여행객의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2. 프리미엄 이코노미, 어떤 점이 다를까?

에미레이트항공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이코노미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한 고객들에게 완벽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좌석 간 간격은 102cm, 좌석 너비는 50cm로 이코노미 대비 18cm 이상 넓어 성인 남성도 여유롭게 다리를 펼 수 있습니다. 좌석은 크림 컬러 천연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고, 우드그레인 패널은 비즈니스 클래스와 유사한 고급스러움을 자랑하죠. 여기에 더해 제철 재료로 구성된 지역 특화 기내식이 고급 도자기 식기로 제공되며, 수하물 허용 무게 35kg과 우선 탑승 혜택까지 포함되어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대한항공에는 현재 없는 좌석 클래스이기에 더욱 돋보입니다.

3. 종로에 트래블 스토어까지? 체험형 마케팅의 진수

에미레이트항공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트래블 스토어’는 단순한 안내소 그 이상입니다. 서울 종로구 중심에 위치한 이 공간에서는 실제 1등석 스위트 좌석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문 여행 컨설턴트가 상주해 맞춤형 여행 상담까지 제공합니다. 항공권 예약, 비자 안내, 기내식 선택, 좌석 업그레이드, 기념일 여행 상담까지… ‘단 하나의 공간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경험’을 가능하게 만든 곳이죠. 전 세계 4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울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거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마케팅 방식마저 ‘경험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4. 왜 한국 시장인가? 맞춤형 전략에 집중한 이유

에미레이트항공은 단순히 기내 서비스만 고급화한 것이 아닙니다. 한국 고객을 이해하려는 현지화 노력이 돋보입니다. 인천발 모든 항공편 기내식은 한국 업체가 제조하며, 무려 500명 이상의 한국인 승무원과 15명의 한국인 조종사가 근무 중입니다. 한국인의 취향을 반영한 영화, 음악, 식단 구성도 세심하게 조정 중입니다. 또한 인천~두바이 노선의 연간 탑승률이 90%에 달함에 따라 노선 증편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 첫 취항 이후 1만4000회 이상 운항하며, 총 5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한 노하우가 있기에 한국 시장에 더 깊숙이 자리 잡겠다는 의지가 분명해 보입니다.

5. 좌석의 계급화? 항공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

항공 좌석 등급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점차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석은 짐짝 취급’, ‘시외버스보다 못하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불만이 높아지고 있죠. 반면, 비즈니스석은 가격 부담이 큰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중간의 해답’을 찾는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일부는 항공 좌석 등급 자체가 신분 계급의 연장선이라는 비판도 제기합니다. 이런 시각 속에서도 소비자는 점점 더 '가격 대비 가치'를 따지게 되었고, 그런 흐름에 맞춰 서비스도 자연스럽게 진화하고 있는 것이죠. 에미레이트항공의 전략은,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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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항공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경험'의 하나로 인식되는 시대입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번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을 통해, 그 경험의 질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 전략, 고급화된 서비스, 고객 체험 중심의 스토어 운영까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항공 서비스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지금, 어떤 비행을 할지 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