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년 만에 열린 바다 위 생태길, 삼척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강원도 삼척의 아름다움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53년간 출입이 통제되었던 비밀의 공간,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가 최근 일반에 개방되며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인데도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반세기 넘게 닫혀 있던 이 해안길이 드디어 우리의 발걸음을 받아주기 시작한 것. 삼척의 숨은 보석,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의 모든 것, 지금부터 함께 자세히 알아볼까요?
1.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란? - 바다와 산이 맞닿은 천혜의 비경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는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덕산리 덕산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작은 해변과 산, 그리고 해안을 따라 걷는 생태보존길입니다. 이곳은 원래 군사보호구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었던 곳으로, 무려 53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온전히 보존된 덕분에 지금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은 수십 년 동안 아무도 밟지 못했던 바다길을 그대로 마주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탐방로는 약 600m 정도로 크게 어렵지 않은 코스이며, 가벼운 운동화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2. 길 위에서 만나는 특별한 풍경들 - 생태 보존의 결정체
덕봉산 해안탐방로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자연’
입니다. 이곳에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해안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수려한 바위 지형과 아치형 해식동굴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파도 소리와 함께 이어지는 탐방로를 걷다 보면 바다와 숲이 맞닿은 풍경이 연속적으로 펼쳐져 마치 미지의 섬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일출 시간대에 방문하면 덕봉산의 능선 너머로 붉게 번지는 햇살이
강원 동해안의 절경
을 오롯이 보여줍니다. 사진 애호가나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스팟이 될 것입니다.
3. 교통 및 접근 방법 - 서울에서 2시간 반, 바다와 맞닿은 길로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는 서울에서 차로 약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영동고속도로 → 동해고속도로 → 삼척 IC → 덕산해수욕장
방향으로 오시면 됩니다. 덕산해수욕장 입구에 넉넉한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 후 도보 10분이면 탐방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동해역이나 삼척시외버스터미널에서 ‘근덕방향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으며, 정류장에서 도보로 약 15~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접근성도 좋고, 주차 공간도 비교적 여유로워 주말 나들이나 당일치기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4. 방문 시 유의사항 – 자연을 위해 지켜야 할 약속
이 아름다운 길이 더 오래도록 유지되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몇 가지 약속이 있습니다. 1. 쓰레기 되가져가기 – 탐방로에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반드시 본인이 발생시킨 쓰레기는 직접 수거해야 합니다. 2. 야생동물, 식물 훼손 금지 – 드물게 해변 너머로 노루, 너구리 등도 발견된 바 있습니다.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사진만 남겨주세요. 3. 지정된 길만 이용 – 탐방로 주변은 낭떠러지가 많고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어, 지정된 보행로를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자연은 우리가 잠시 빌린 공간이라는 마음
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걸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5. 왜 지금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인가? – 걷기 좋은 시대, 걷기 좋은 길
‘걷는 여행’의 매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요즘,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는 그야말로 이 시대에 딱 맞는 트레킹 명소입니다. 짧은 코스지만, 그 안에 자연의 정수와 바다의 리듬이 모두 녹아 있고 53년 만에 개방된 장소라는 상징성도 크기 때문에
“지금 가봐야 더 특별한” 여행지
입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에게, 혹은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싶은 가족에게 덕봉산은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할 것입니다. 누군가가 다녀간 흔적이 아닌, 자연이 그려낸 원본 풍경을 마주하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그 길을 걸어볼 때입니다.
🌿 맺음말 – 반세기 만에 열린 길, 지금 우리에게
삼척의 바다는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자연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되묻는 길
입니다. 길이 길답기 위해서는, 누군가 그 길을 걸어줘야 하니까요. 누군가가 닫아놓았던 자연의 문이 53년 만에 조용히 열렸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발걸음으로 그 길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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