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은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남아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부담 없는 비행시간, 예쁜 해변, 맛있는 음식, 친절한 사람들까지. 하지만 짧은 여행을 알차게 보내려면 사전 준비가 꼭 필요하죠. 오늘은 다낭 여행을 앞둔 분들을 위해 '꼭 알고 가야 할 세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준비물, 지역별 매력 비교, 그리고 제가 직접 다녀와 보고 추천하는 맛집 리스트까지. 이 글 한 편이면 다낭 여행이 훨씬 가볍고 풍성해질 겁니다.
1. 다낭 여행 준비물 – 간단하지만, 놓치면 아쉬운 것들
다낭은 한국보다 한층 더 더운 기후를 가진 지역입니다. 옷은 얇고 통풍이 잘되는 것으로 챙기시고, 선크림과 모자는 필수입니다. 특히 습도가 높아 땀이 많으신 분들은 여벌 옷을 넉넉히 챙기시는 게 좋습니다. 전압은 220V, 콘센트는 우리나라와 같은 타입이지만, 멀티탭이 있는 멀티 어댑터를 챙기면 매우 유용해요. 또 하나 중요한 건 **현금 준비**입니다. 베트남 동(VND)은 환율이 크고 지폐 단위도 다양해서 계산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액권보다는 10,000~50,000단위 위주로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그랩(GRAB) 사용을 위해 로밍 또는 현지 유심, 포켓 와이파이도 미리 준비해두세요. 간단한 의약품(소화제, 해열제, 벌레 물린 연고 등)과 숙소에서 신을 슬리퍼, 방수팩, 수영복도 필수입니다. 여행은 가볍게 떠나는 것이지만, 잘 챙겨야 더 편하게 누릴 수 있는 게 사실이죠.
2. 다낭 vs 호이안 vs 바나힐 – 어디에 며칠을 보내야 할까?
다낭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 "호이안이랑 바나힐도 꼭 가야 하나요?"입니다. 답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각 지역이 갖는 분위기와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조화롭게 계획하면 여행이 훨씬 풍성해집니다. 다낭은 해변 도시입니다. 미케 비치와 드래곤 브리지, 한강 야시장, 마사지 숍, 현대적인 도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여유로운 일정이 필요하거나, 호텔에서 쉬는 시간이 많다면 다낭 중심 숙소가 좋습니다. 호이안은 감성의 도시입니다. 등불, 야시장, 콩카페, 올드타운의 고즈넉한 거리까지.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넘쳐납니다. 다낭에서 차로 약 40분,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1박 정도 하며 여유롭게 머무는 것을 추천해요. 바나힐은 관광형 테마파크입니다. 유럽풍 건축물과 유명한 골든브릿지(손모양 다리), 케이블카, 놀이공원 등이 있어 하루 일정으로 적합합니다. 하지만 날씨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요약하면, 다낭에서 2박, 호이안에서 1박, 바나힐은 하루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해변, 감성, 관광을 모두 담아낼 수 있어요.
3. 다낭 추천 맛집 리스트 – 실패 없는 현지 맛 찾기
다낭은 먹거리가 풍부한 도시입니다. 쌀국수 하나만 해도 집집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생선요리, 분짜, 해산물구이 등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어요. 아래는 제가 직접 방문해보고 추천드리는 다낭 맛집들입니다.
1) 미스리 (Mi Quang 85)
다낭식 쌀국수인 ‘미꽝’ 전문점입니다. 국물이 자작하고 면발은 굵고 탱탱해요. 고명으로 얹힌 돼지고기, 새우, 땅콩이 조화롭고 현지인도 줄 서서 먹는 맛집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어요.
2) 바나힐 버거 (Ba Na Hill Burger @ SunWorld)
바나힐 내 푸드코트에서 파는 수제 버거인데, 놀랍게도 퀄리티가 좋아요. 관광지 치고는 꽤 정성스럽고 깔끔하게 나와서 간단한 한 끼로 만족도 높습니다.
3) 루나마르 (Luna Pub)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지만 동서양이 적절히 섞인 분위기가 멋진 곳입니다. 해산물 피자, 스테이크, 칵테일 모두 수준급. 저녁엔 음악과 조명이 더해져 분위기가 아주 좋아요.
4) Apsara Restaurant
전통 베트남 요리 전문 레스토랑으로 분위기, 음식, 서비스 삼박자가 잘 맞습니다. 가격대는 중급 이상이지만, 여행 중 한 끼쯤은 제대로 즐기고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
5) 콩카페 (Cong Caphe)
호이안과 다낭 모두에 있는 인기 카페. 코코넛 커피는 꼭 마셔봐야 할 메뉴고, 인테리어는 레트로 감성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사진이 줄줄이 나옵니다. 늦은 오후 한잔의 여유로 완벽합니다.
다낭은 음식이 입에 잘 맞고 위생 수준도 높아 먹는 즐거움이 큰 여행지입니다. 현지인 추천 ‘와룽’ 식당이나 로컬 시장도 도전해보면 재미있어요.
4. 다낭 교통 팁 – 그랩부터 이동 루트까지 한눈에
다낭에서 가장 편리한 이동 수단은 단연 ‘그랩(Grab)’입니다. 택시보다 저렴하고 요금 바가지 걱정이 없습니다. 앱만 깔아두면 공항, 바나힐, 호이안 모두 편리하게 이동 가능합니다. 공항 → 시내 : 약 15분, 그랩으로 8,000~10,000원 수준 다낭 → 호이안 : 편도 약 40~50분, 1인 기준 12,000~15,000원 예상 시내 이동 : 대부분 10분 이내 거리이며 요금도 2,000~3,000원 수준 그 외에도 스쿠터 대여가 가능하지만, 초행자에겐 위험할 수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도보가 가능한 거리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일정 중 2~3일은 하루 종일 ‘차량 픽업 투어’를 예약해두면 편리합니다. TIP : 호텔에서 픽업 투어나 공항 픽업을 미리 예약해두면 시간 절약 가능!
5. 다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기억해두세요
다낭은 무조건 화려한 여행지가 아닙니다. 적당히 도시 같고, 적당히 여유로운 그 분위기가 오히려 여행자의 속도를 조절해줍니다. 준비물을 꼼꼼히 챙기고, 지역별 특색을 고려해 일정을 구성하고, 음식과 교통에서 실패하지 않도록만 해도 여행 만족도는 훨씬 높아져요. 짧은 일정이라도 잘 설계하면 다낭은 쉼과 맛, 그리고 감성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여행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여행은 결국 나를 위한 시간이라는 걸, 다낭이 조용히 알려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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